남산편지 한낮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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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6-16 00:00
소중한 사람
 글쓴이 : 이용섭
조회 : 3,980  
소중한 사람

2주 전일입니다.
일요일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 오는 것이 였습니다. 전화기를 보니까 함께
일하는 동료의 전화 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받았는데 전화를 건 동료 의 목소리가 왠지 모르게
평소와는 다르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김XX 죽었어 라고 힘없이
얘기 하는 것이 였습니다. 순간 나의 몸이 굳어지고 손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전화기를 땅에 떨어 트리고 난 아무 생각 도 하지 못하고 멍하게 한참을 서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김XX 는 어제 가지 나와 함께 근무하던 나의
동료이자 친구 였 던 것이 였 습니다.

헐레벌떡 옷을 입고 김천에 있는 병원으로 가니 벌써 소식을 듣고 찾아온 조문객들이 빈소
가득하게 있었고 난 문상을 하고 난 후 그 자리에서 한참을 울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서른된 동료의 영정을 보면서 뭐가 그리 바쁜지 영정사진도 한장 준비 하지 못하고 떠난
는 지 영정 사진에는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일부분을 오려 영정 사진으로 사용하게 나의
마음을 한없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차디차게 굳은 동료의 몸을 차고 어두운 땅속에 묻고 돌아오는 길은 한없
이 내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 줄걸 쓴 소주라도 한잔 더할걸 이런 저런 원망과 아쉬움
이 교차하는 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를 땅에 묻고 생각 한 게 있습니다.
뭐든지 있을 때는 잘 모르는데 내 곁을 떠난 뒤에는 한 없이 소중하고 내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세상 모든 것이.....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께 하고 싶은 얘기는 내주위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 하라는
것입니다. 떠나고 나면 모두 그립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 할 때는
이미 늦어버린 후니까 내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전보다 따뜻한 한마디 따뜻한 관심을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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