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편지 한낮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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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2-12 00:00
작은 친절이라구...
 글쓴이 : 차영동
조회 : 6,219  
  작은 친절에 대해 막상 쓸려니 제겐 그리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럽기
도 하고 뭐하며 살았나 하는 생각도 새삼스레 들기도 하고...
작은 친절이 뭔가... 내가 뭘했나... 이런 생각을 해보니 이것 저것 어떤게 있는지 생각이 나는
군요.
버스에서 어린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우체부 아저씨게 시원한 물한잔 건네준다... 등등...
무척이나 사소한 작은 일이지만 그것을 받는 사람은 정말 크나큰 감동을 느낀다는 친절!
하지만 정말 하기 힘든것이 또 이 작은 친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큰 가슴을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저와 같이 여유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군에 이번에 입대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곳 대구에도 추위가 왔지만 저기 윗쪽 강원도는 생각
도 할 수 없는 추위가 지금 몰려왔겠지요... 제 친구는 그런 곳에 갔습니다.
그 친구와 무척 절친했던 한 친구는 늘 걱정입니다. 간 지 얼마되지 않은 군대에서 행여나 잘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추운데 잘 적응은 하고 있는지.. 그래서 집에서 이것저것 그친구가 필
요하다고 하는 것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보내주곤 합니다. 그게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
나 그것을 받는 그 군인 친구는 어떤 생각을 가질까요?
정말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자신은 비록 강원도 눈이 쌓인 골짜기에 있지만 항상 고향에
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작은 친절이라는 것이 그런 게 아닐까요? 자신을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느끼
는 든든함...따뜻함...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그런 작은 친절은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큰 일은 아니니
까요...

  지난 여름에 뉴욕에 갔다온 적이 있습니다. 큰 도시의 삭막하다는 첫 이미지를 가진 그 곳은 지내보면서 점차 사실 여느 곳보다 더 따뜻한 부분을 가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간 곳이라 길도 찾을 길이 없었고 버스 하나 탈 줄도 모르는 터라 이리저리 물어볼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그곳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까지 정말 알아듣기 쉽도록 알려줄려고 부단한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라면 직접 바래다 주기도 합니다. 처음엔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곧 제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런 점이 삭막한 도시를 한결 푸근하게 만들고 있던 것입니다.

  작은 친절을 배풀수 있는 삶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조금 관심을 기울여주고 배려를 해줘야 하면 어려운 지금 더 힘이 나진 않을까요? ^^


학과 : 경영학부
학번 : 2001034194
이름 : 차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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