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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3-21 00:00
남산편지 201 알렉산더식 정의
 글쓴이 : 정충영…
조회 : 14,161  

남산편지 201 알렉산더의 정의

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에 원정을 왔을 때 어떤 유태인이 알렉산더 대왕에게 물었습니다. “대왕께서는 우리가 가진 금과 은을 갖고 싶지 않으신지요?”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이 대답했습니다. “갖고 싶지 않아요. 금과 같은 보화는 이미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건 조금도 탐나지 않소. 다만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당신들 유태인들의 전통과 당신들의 정의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오.”

마침 알렉산더 대왕이 머물고 있는 곳에 두 사람이 랍비에게 어떤 일을 상담하기 위해 그를 찾아왔습니다. 상담 내용은 한 사람이 넝마더미를 샀는데 그 속에서 많은 금화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넝마를 판 사람에게 “나는 넝마를 산 것이지 금화를 산 것이 아니니까 이 금화는 마땅히 당신 것이오.” 했습니다.

그러자 넝마를 판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넝마더미 전부를 판 것이니 그 속에 들어 있었던 금화도 당신 것이오.” 상담 내용을 다 들은 그 랍비는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신들에게는 각기 딸과 아들이 있으니까 이들을 결혼시킨 후 그 금화를 그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오.”

이러한 판정을 옆에서 듣고 있던 알렉산더 대왕은 판결이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그래서 랍비가 알렉산더에게 물었습니다. “대왕님, 대왕님의 나라에서는 이런 경우 어떤 판결을 내리십니까?”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은 선뜻 대답했습니다. “아, 이럴 경우 우리나라에서의 판결은 아주 간단하지요. 먼저 두 사람을 함께 죽여 버린 후 그 금화를 내가 갖게 되지요.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정의지요.”

힘이 정의이었던 시대는 종말을 고한지 오래되었다 말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무한 경재시대에서 승자만이 살아남는다’는 힘의 논리가 현실에 그대로 적용되며 찬양되고 있습니다. 평등이나 인권, 섬김, 나눔 등은 어리석은 사람들만의 몫으로 남아 있는 것이 오늘 날의 현실이 아닌가 우려합니다./남산편지 경북대학교 정충영 교수(2002/04/27)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어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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